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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묵은 엑스레이를 바꿀 수 있을까? 나노엑스(NNOX)의 현재와 미래 본문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어보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우리가 지금 쓰는 엑스레이 기술의 기본 원리는 1895년, 그러니까 10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마치 백열전구처럼 엄청나게 뜨거운 열을 가해서 전자를 쏘는 방식이죠.
그래서 열을 식히기 위한 거대한 냉각 장치가 필요하고, 기계는 집채만 해지고, 가격은 수억 원을 호가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아직도 이런 영상 진단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고 하죠.
오늘 소개할 기업은 바로 이 100년 묵은 기술에 도전장을 내민 이스라엘 기업, '나노엑스 이미징(Nano-X Imaging)'입니다.
주식 티커는 NNOX입니다. 과연 이들은 의료계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꿈만 큰 스타트업일까요?
기술의 핵심 - 뜨거운 전구에서 차가운 칩으로
나노엑스 기술의 핵심은 '반도체'입니다. 기존 엑스레이가 뜨거운 불을 지펴서 엑스레이를 만든다면, 나노엑스는 반도체 칩(MEMS)을 이용해 디지털 신호로 엑스레이를 쏩니다. 열이 거의 안 나기 때문에 이걸 '냉음극(Cold Cathode)'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

열이 안 나니까 거대한 냉각기가 필요 없고, 장비는 가벼워지고, 가격은 획기적으로 싸집니다. 이 기술을 적용해 만든 장비가 바로 '나노엑스 아크(Nanox.ARC)'입니다. SF 영화에 나오는 침대처럼 생겼죠?
이 기계는 단순히 뼈만 보는 게 아니라, '디지털 토모신세시스'라는 기술을 씁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쉽게 말해 우리 몸을 3D로 얇게 썰어서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 엑스레이보다는 훨씬 정확하고, 비싼 CT보다는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적습니다.
사기 논란을 딛고 일어서다
하지만 이 기업,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20년 상장 직후, 유명한 공매도 세력들이 "이 기술은 가짜다",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격했거든요.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고 많은 투자자가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 11월,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기술 논란은 끝났습니다. 왜냐고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나노엑스의 장비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5년 4월에는 이 장비를 폐나 복부 등 전신에 사용해도 좋다는 포괄적인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FDA가 "이 기계, 병원에서 써도 된다"고 도장을 찍어준 셈이니, 기술이 없다는 말은 이제 통하지 않겠죠.
돈은 어떻게 버나? 넷플릭스 모델
나노엑스의 또 다른 무기는 독특한 돈벌이 방식입니다. 보통 의료기기 회사는 기계를 비싸게 팔아서 돈을 봅니다. 하지만 나노엑스는 기계를 아주 싸게, 혹은 공짜로 병원에 깔아줍니다. 대신 '찍을 때마다 이용료'를 받습니다. 마치 정수기 렌털이나 넷플릭스 구독료처럼요. 이걸 MSaaS(Medical Screening as a Service)라고 부릅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초기 큰돈이 안 드니 좋고, 나노엑스는 기계가 많이 깔릴수록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죠. 현재 미국, 프랑스 등에서 장비가 설치되기 시작했고, 원격으로 의사가 판독해 주는 서비스와 AI 진단 서비스까지 붙여서 수익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5년 성적표와 리스크
자, 그럼 지금 당장 투자를 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는 냉정해져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약 340만 달러(47억 원)로 작년보다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입니다.
3분기에만 1,370만 달러(약 190억 원)를 손해 봤고, 통장에 남은 돈은 약 5,550만 달러(770억 원) 정도입니다 .
지금처럼 돈을 쓰면 1년 반 정도 뒤엔 돈이 바닥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주식을 더 찍어서(유상증자)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돈을 버는 단계라기보다, 투자를 해서 시장을 넓히는 단계인 거죠.
결론 및 전망: 2026년이 승부처
나노엑스 경영진은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2026년에는 매출 3,500만 달러(약 500억 원)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올해보다 2.5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RSNA 2025(북미영상의학회)에서도 실제 장비를 시연하며 전 세계 의사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나노엑스는 '가짜 기술'이라는 오명은 벗었습니다. FDA 승인으로 증명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장비를 얼마나 빨리, 많이 병원에 설치하느냐'라는 진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즐기는 투자자라면 2026년까지 이 회사가 약속한 대로 장비를 쫙 깔 수 있을지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적자 기업인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은 필수겠죠?
오늘의 분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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